[ 2018년 10월 17일 ~ 11월 11일 ]


 

올해도 작년에 이어 제주현장이 생겼다.

한달여간의 제주생활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지난 제주 출장으로 모든 준비는 마쳤고, 이제 본격적인 현장투입이다.

 

미리 오피스텔등은 계약을 해 놓고, 차량선적예약도 모두 준비 끝.

이제 제주생활로의 시작이다.

 

 

새벽3시에 일어나 길을 나선다.

목포항에 8시까지 차량선적을 해야한다.

 

 

한적한 서해안고속도로.

새벽에 출발한 지라 차량은 절대 안막힌다.

 

 

슬슬 날이 밝는다.

어느덧 고창고인돌휴게소.

 

 

동녘하늘에 계란노른자가 솟아오른다.

바라보노라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일출.

 

 

드디어 목포항에 도착하여 차량선적을 한다.

나를 제주까지 인도할 퀸메리호

 

 

지난번 배보다 훨씬 큰듯...

 

 

개찰구에서 20주년 이벤트로 프로모션을 한다.

파리바게트 커피교환권 당첨.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목포항 밖의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든든히 아침도 먹었겠다.

이제 보딩타임이 되어 여객터미널로 들어간다.

 

 

지난번엔 일반실로 예약하여 마룻바닥같은 곳에서 잠을 청했다.

이번엔 침대칸으로 예약.

물론 가격은 좀더 비쌌지만, 편안히 가고싶은 조치였다.

 

 

결론은 굿초이스.

편안한 침대칸에 조용히 갈수 있었다.

 

 

이렇게 편안히 제주까지....

새벽에 떠난지라 졸립기도하여 잠을 청해본다.

 

 

한두시간 잠을 잔 후 밖을 나와보니 청명한 날씨의 남해바다가 절경이다.

 

 

 

4시간여 후, 드디어 제주가 보인다.

 

 

잘 결박되어진 나의 애마.

이녀석은 제주가 처음이다.

 

 

일단 제주에 도착해 현장으로 먼저 간다.

자재는 미리 현장에 도착되어져 있다.

지게차로 현장에 자재를 반입하는것이 오늘일정.

오늘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숙소로 향한다.

 

 

숙소에 도착해 임대인을 만나 계약서를 작성하고 짐을 푼다.

준공된지 얼마 안되어 상당히 깨끗한 상태이다.

이제 한달여동안 이곳이 나의 집이다.

 

 

 

 

밖의 풍경도 나름 괜찮다.

 

 

제주에 왔으니 용담해안도로를 달려주어야지.

드라이브 후 하나로마트에 들러 장을 본다.

 

 

장을 보고 냉장고를 채우니, 쳐다만 보아도 배가 부르다.

 

 

첫날이니 쌀씻기고 귀찮고하여, 냉동피자로 저녁을 해결한다.

오뚜기 냉동피자도 나름 먹을만 하다.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한 후

커피 한잔을 들고 발코니에 나와 제주의 밤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래부터는 한달여동안의 나의 밥상이다.

이제 지방생활을 하면 밥을 해서 먹는지라, 현장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면 밥하는게 일이다.

그래도 이렇게 해서먹는게 좋다.

이젠 식당밥은 좀 별로라서...

 

매일 비슷비슷한것 같지만, 많이 다르다.

그릇이 똑같아서 그럴듯....

 

 

 

 

 

 

 

 

 

 

 

 

 

 

 

 

 

 

 

 

 

 

저녁밥을 해먹기 귀찮은 날은 가끔 이렇게 외식도 한다.

내가 가장 즐겨찾았던, 만세국수.

 

 

 

 

 

어떤날은 이렇게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긴다.

비록 일을하러 왔지만, 쉽게 오지 못하는 제주이기에...

 

 

새로 생긴 김녕용암해수사우나.

 

 

요금도 5,000원이라 상당히 저렴하다.

가격에 맞는 딱 동네목욕탕 규모이다.

하지만, 지은지 얼마되지않아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다.

말그대로 해수사우나이다.

 

 

가끔 516도로나 1100도로로 야간드라이브를 나간다.

 

 

드디어 모든 공정이 끝이났다.

 

이제 곧 서울로 올라가기에 제주 곳곳을 유람하여 본다.

 

단풍이 멋들어지게 핀 516도로.

 

 

 

 

 

만장굴근처의 이름모를 곳.

 

 

역시 제주는 어딜가나 절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주 생활동안 삼국지2로 통일을 하고....

 

 

짐을 모두 정리하고 말끔히 청소도 한다.

이제 집을 비울시간.

 

 

한달여간 나의 훌륭한 숙소가 되어준 '모던테라스'

지난번 숙소였던 '메르헨하우스'는 오래되어 노후된 시설과

건설쪽에 일하는 조선족들이 너무 많이 입주해있어 상당히 지저분했다.

복도에서 담배냄새가 나는 건 애교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다른곳을 택하였는데, 결론은 굿초이스.

이제 제주에서의 단기임대는 메르헨하우스가 아니더라도 선택의 폭이 넓다.

 

 

차량선적까지 시간이 남아, 언제 다시 올지모를 제주를 마지막으로 구경해본다.

 

 

 

제주항 6번 부두에서 목포에서 나를 실어온 퀸메리호를 다시 만난다.

 

 

목포로 향하는 길.

이날 부슬비가 내린다.

 

 

밤 빗길을 뚫고 집으로 들어오니 아들들의 선물.

한달여만에 집에오니 상당히 낯설다. 허허.

 

 

 

이렇게 나의 제주살림은 끝이 났다.

비록 식구들과 헤어져 생활하는 것이지만, 먹고 살아야하는것인지라 싫어도 해야지.

 

그래도, 난 이 직업이 좋다.

사무실에만 콕 처박히지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이 직업이 나의 적성엔 딱인듯 하다.

 

나의 직업에 충실하자는 다짐을 하며, 제주현장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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