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5월 21일  ]

 

[ Fire ]

 

 

사람들이 너무 많이 즐기는 취미인지라 멀리 했다가

작년에 처음 시작한 오토캠핑.

너무도 좋았던 기억에 늦은 캠핑을 시작해보려 한다.

 

나야 원래 젊었을때 부터 친구들과 방방곡곡을 다니며 놀았던 탓에

캠핑이 우습지만

아들들에게도 이 재미를 알려주고 싶었다.

다만, 지저분한 것과 불편한것을 싫어하는 정여사를 위해

1. 캠핑은 무조건 오토캠핑만 할것

2. 한여름이나 한겨울은 피할 것.

3.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캠핑장을 이용할 것.

4. 이동거리가 1시간30분 이내일 것.

5. 캠핑때문에 차를 바꾸지 않을것 (S7에 들어갈 정도의 장비만 구축할 것)

 

이렇게 나름 규칙을 세웠다.

 

이날 예약한 비둘기낭 캠핑장도 사이트가 넓어 상당히 한적하게 지낼 수 있기에 예약을 한 것이다.

 

일찍 도착해 장을 보고 아이스박스에 음료와 물을 넣어놓으니 먹지않아도 기분이 좋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캠핑을 위해 텐트도 바꿨다.

기존의 캠프타운 어드벤쳐5가 약간은 작은듯 했다.

아들들이 어렸을때 산것이라, 이제 집채만해진 아들들이 작게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기변한 캠프타운 '네팔 270 T/C' 면혼방 제품이다.

 

이너텐트의 사이즈가 270*270으로 상당히 넓다.

 

 

사이트 구축완료.

처음 쳐보는 제품이지만...이런건 껌이다.

 

다행히 해먹을 걸 자리가 있어 해먹을 걸어본다.

 

지난번에 갔던 연천재인폭포 캠핑장은 해먹을 걸수 있게 기둥이 있었지만,

이곳 비둘기낭 캠핑장은 그런 기둥이 없다.

다행히 가로등과 두꺼운 나무가 있어 해먹을 걸 수 있었다.

 

 

특히 해먹을 좋아하는 둘째녀석.

해먹에 누워 유튜브 삼매경이다.

 

 

이곳도 사이트가 넓고 사이트간 간격도 넓어 상당히 한적한 느낌이 든다.

고즈넉한 느낌이 상당히 좋다.

 

 

 

이제 저녁시간이 되어 슬슬 바베큐 준비를 한다.

 

 

캠핑에서 제일 재미있는 순간이다.

 

 

불을 피우니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진다.

산속의 석양에서 불을 피우는 운치.....참 좋다.

 

 

저녁준비를 하는 우리 사이트.

나는 실용을 제일 중요시 한다.

다른 사이트는 감성이니 뭐니해서 주렁주렁 달고 하지만,

난 그런 거추장스러운건 질색이다.

실용과 가성비....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이다.

 

 

지난번 처갓댁과의 여행에서 새우를 구워먹어보니 맛이 좋아

이번 캠핑에서도 새우를 구입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다음날 아침...일찍 눈을 떴다.

일찍 일어나 어제 먹은 저녁을 정리해본다.

아이들을 위해 아침상도 슬슬 준비를 해 본다.

 

 

어제 남은 목살을 구워본다.

모닝 돼지고기도 나름 괜찮다.

 

 

우리의 아침상.

준수하지 않은가.

 

 

아침을 먹고 사이트를 정리하고

바로 옆에 있다는 비둘기낭 폭포를 가본다.

 

지난번 여행때와 완전히 쌍둥이다.

지난번 캠핑인 연천재인폭포 캠핑장도 가까운 곳에 폭포가 있었는데 말이다.

 

 

 

이곳은 완전히 아래쪽까지는 개방을 해놓지 않았다.

아마도 훼손때문이리라.

 

정말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텐트를 치고 걷고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캠핑이다.

 

1년에 2~3번은 꼭 캠핑을 가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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