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 메타세콰이어길 ]

 

 

어린이날 연휴, 우리가족은 전라도로 향했다.

2주전부터 어디로 떠날까 궁리하던 중, 군산 전주 무주를 돌아오는 코스를 정했다.

1박할곳을 전주로 정한 후 숙박을 검색했지만,

사람들이 모두 전주로만 놀러가는지 모든방이 모두 매진.

아니면 연휴대목인지라 숙박업소에서 매진을 올려놓고 비싸게 내놓는경우도 있다.

그나마 방이 있는 곳은 모두 20만원이 훌쩍넘는다.

 

예전부터 찜질방에서 자고싶다는 아들들의 요청이 기억나, 찜질방에서 자보기로하고

숙박을 예약하지않고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연휴는 연휴인지라, 차량이 정말 많았다.

군산까지 6시간정도가 걸렸다.

 

정말 어렵게 도착한 서산휴게소.

 

 

대략 6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한 군산 꽁당보리축제장.

 

 

넓디 넓은 꽁당보리밭이 싱그럽다.

 

 

하지만, 이곳도 별다른 볼거리는 없고, 단지 먹거리의 장이다.

역시나 상업화된 축제.

이곳에서 사먹은 보리인절미는 정말 맛있었다.

 

 

전주로 워프~

전주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아마 도로공사에서 만든 수목원인가보다.

 

 

가격도 무료이고, 나름 잘 조성되어져 있다.

저녁먹을때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이곳을 거닐며 산림욕을 즐긴다.

 

 

 

 

수목원을 구경하고나서 유명한 비빔밥전문점인 고궁을 방문.

전주를 많이 와보았지만, 이곳은 처음이다.

 

나름 넓고 깨끗하다.

 

 

 

 

육회비빔밥.

육회의 양이 꽤나 많다.

 

 

돌솥비빔밥도 하나 시켜본다.

 

 

전주를 왔으니, 모주도 한잔.

서울에서 먹는 모주와는 전혀 다른맛.

술같지 않은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오늘 우리가족이 기거할 스파라쿠아 찜질방.
전주에 검색해보니 이곳이 가장 깨끗하고 넓은 곳이라 한다.

가격도 12,000원으로 결코 싸지 않지만, 시설이 가장 좋은곳이 좋을듯 하여 이곳으로 정하였다.

 

 

표를 구입하고 계단을 올라가면 남녀입구가 따로 있다.

 

 

3층에서 바라본 카페.

 

 

3층의 찜질방입구.

 

 

3층의 저잣거리.

이곳에서 음식이나 오락, 노래방등을 즐길 수 있다.
나름 시설이 좋다.

 

 

이곳에서 잘것이니, 부담없이 맥주한잔.

 

 

치킨 매니아인 또리를 위해 치킨도 시켰다.
나름 인상적인 것은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음식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치킨도 나름 맛있다.

 

 

3~4살때부터 즐겨온 게임.

지금은 그나마 괜찮지만, 어렸을땐 지는녀석은 아주 심술이 대단했다.

남자녀석들이라 승부욕이 아주 강하다.

 

우리가 이곳에 들어온 시간이 대략 7시전후였다.

그때는 사람도 없고해서 명당자리를 맡을 수 있었다.

자리도 상당히 널널해서 오늘은 편안히 잘수 있겠다 생각을 했다.

 

하지만, 웬걸....

11시가 넘어서자 사람들의 러시가 시작된다.

틈이란 틈은 모조리 매트를 깔고 눕는다.

우리 옆에 기둥이 있었는데 절대 사람이 눕는 자리가 아닌데, 그곳에도 자리를 펴고 눕는다.

아무튼 찜질방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건 또 처음.

 

그래도 워낙 명당자리를 잡아놓은터라 우리가족은 나름 편안하게 취침할 수 있었다.

 

개방되어진 공간에서 자는게 낯설은 지라 뒤척이다 6시경에 일찍 깨었다.

매번 찜질방에서 자긴 그렇지만, 가끔씩은 자볼만한 경험인것 같기도 하다.

 

 

지하엔 주차장시설도 상당히 잘 되어져있다.

아침은 찜질방 바로옆의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해결하고 차를 꺼내기위해 주차장에 왔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줄을 모른다.

무주로 건너가는 도중 진안을 통해 가보기로 한다.

 

 

예전에 진안 메타세콰이어길을 와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조성되어진지 얼마 안되어 나무들이 작았었다.

 

그 나무들이 얼마나 더 컸는지 궁금하여 이곳을 지났다.

몇년이 흘러서인지 나름 자란 모습이다.

10년후엔 아주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을 보여줄듯 하다.

 

 

무주리조트에 도착.

 

무주리조트에 케이블카, 태권도원 입장, 머루동굴 등

몇가지 관광명소를 패키지로 미리 구입해 놓아 편안히 올라갈수 있었다.

 

 

말이 케이블카지....스키시즌에 움직이는 곤돌라이다.

 

 

스키시즌에 이곳을 와야할텐데.....

 

 

설천 정상.

겨울에 오면 나름 멋진곳이 될듯하다.

이날은 비가 오는지라 구름도 많이 끼고, 바람도 상당히 세차게 불었다.

 

 

날을 잡고 왔건만, 풍경은 하나도 구경할 수 없었다. 이런....

 

 

서둘러 내려와 무주리조트 아래에 있는 산들애를 찾았다.

 

 

이곳의 버섯전골이 맛있다하여 들른 집.

능이버섯전골 大를 시켜본다.

 

 

특이한 버섯이 상당히 많다.

나름 비쥬얼이 좋아보인다.

 

 

밑반찬으로 나온 것.

처음 보았을때 난 소간이나 그런것인줄 알았는데,

이것도 버섯이란다.

생긴건 완전 간인데....

 

 

나름 찬도 많고, 주인도 친절하시다.

 

 

전골을 먹기전에 버섯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주신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무주의 유명한 곳을 돌아본다.

그중 한곳인 무주의 11경 파회.

 

무주구천동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무주구천동은 내가 초등학교3학년때 가족이 피서를 왔던곳이라 더욱 정겹다.

 

 

멋진 절경이다.

 

 

 

 

무주의 1경인 라제통문.

이 문은 무주의 신두마을과 이남마을 사이의 암벽을 뚫어 만든 길이라 한다.

 

 

이것이 바로 라제통문.

이름이 상당히 이국적이다.

 

 

패키지 입장권이 있는 관계로 찾은 태권도원.

어린이날이라 여러가지 행사를 한다.

 

 

 

태권도원의 뒤쪽으로 가면 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

하지만, 모노레일까지는 개인적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셔틀버스를 이용해야한다.

셔틀버스에 탑승~

 

 

한 5분여를 올라가면 보이는 모노레일.

모노레일 운행시간도 10분 남짓이다.

 

 

하지만, 역시나 이곳도 날씨탓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참 아쉬운 부분.

 

 

패키지 입장권의 한곳인 머루와인동굴을 찾았다.

 

 

만든 동굴인지 갱도를 개조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와인창고로 썼다던 동굴.

 

 

내부가 상당히 넓고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선 와인과 치즈를 판매한다.

 

 

제일 안쪽으로 가면 족욕탕이 있다.

우린 가족패키지를 이용해본다.

물론 유료이다.

 

 

온수를 발목까지 받아놓고, 거기에 와인을 풀어준다.

와인향이 나면서 발이 따뜻해지니, 몸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동굴을 나올때 매표소에서는 오미자차를 나눠준다.

 

 

무주를 모두 구경하고, 마침 친구녀석이 보은에 와있다하여 보은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정이품송이 있어, 구경을 한다.

예전에 왔었는지 안 왔었는지 가물가물....

 

 

해충때문인지 2개의 가지가 없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정이품송의 모양이 조금 수척해 보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말이다.

 

 

연휴동안 전라도 일대를 돌아본 이번여행.

난 가족들과 여행다니는걸 최고의 낙으로 삼지만,

아들들이 커감에 따라 상황이 여의치 않아 상당히 아쉬웠다.

 

정여사와 아들들을 꼬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더 여행하려 노력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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