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버딘 - 점보레스토랑 ]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비행도 하고 돌아다니기도 해서 피곤했지만

난 여행을 오면 절대 늦잠을 자지 않는다.

이날도 7시즈음에 눈을떠 오늘의 일정을 점검해본다.

오늘도 날씨가 흐리다.

 

 

식구들을 깨워 1층의 레스토랑으로 왔다.

조식을 포함하여 예약을 하여 조식을 먹기위해서...

리뷰엔 이곳 조식도 호불호가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구성이다.

이정도 가격에서 도대체 얼마나 더 좋은 조식을 바라는지...

 

 

엘리베이터 홀에서 보이는 시티뷰.

하버뷰가 아닌 시티뷰도 나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외출준비를 하고 호텔 앞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중.

빅토리아 하버의 모습.

 

 

셔틀에서 내려 페리를 타기위해 스타페리 선착장으로 이동 중.

 

 

가는 도중 어제들른 1881 헤리티지의 모습도 보인다.

 

 

스타페리선착장과 붙어있는 하버시티몰.

 

 

스타페리 선착장 1층의 모습.

꼭 시골선착장의 모습이다.

 

 

선착장의 2층에 유명한 카페가 있다하여, 들러본다.

이름이 '%'라서 응카페라고 불린다.

 

 

카페라떼 싱글 아이스가 50$이다.

우리나라돈으로 약 7,000원.

홍콩도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

 

 

계산을 하고 커피를 기다리며
카메라를 작은 아들에게 맡겼더니 이런사진을 찍어준다.

커피가 나와 마셔보니...맛은 정말 맛있다.

요즘 직접 커피를 갈아서 내려먹기에 커피맛에 대해 잘알고 있는데

이곳 커피는 맛도 진하고 깊은 느낌이다.

 

 

커피를 들고 센트럴방향의 표지판을 보며 선착장으로 이동.

옥토퍼스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할수 있다.

가격은 500원정도로 상당히 저렴하다.

 

 

안내판을 보니 페리의 이동경로가 나와있는데,

절대 이렇게 이동하지 않는다.

그냥 직선으로 이동한다.

운항시간 5분.


 

강을 건너니 보이는 센트럴페리 선착장의 모습.

 

 

일단 빅버스투어의 티켓을 발급받기위해 7번선착장 앞으로 간다.

빅버스의 모습이 보인다.

 

 

금발의 할머니직원이 시간을 알려주고 티켓팅을 해주신다.

 

 

센트럴의 여정을 시작한다.

센트럴의 제일높은 건물인 IFC2

 

 

센트럴페리에서 연결된 육교를 따라 간다.

 

 

가는 도중 IFC몰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크다는 애플스토어도 보인다.

난 애플제품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패쓰~

 

 

육교와 IFC몰은 연결이 되어있다.

IFC몰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옆길로 이동한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거리로 이동해야하는데

표지판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보이질 않는다.

좀 헤메다가 구글맵을 보고 동쪽으로 이동을 해본다.

 

 

페리선착장에서 15분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비로소 보이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외부에 노출되어있는 긴 에스컬레이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센트럴의 모습을 감상한다.

 

 

센트럴의 뒤쪽은 산이라 에스컬레이터도 저렇게 높은 경사를 이룬다.

어디까지 계속되는지 알수는 없지만,

일단 우리는 여정때문에 중간에서 하차를 하였다.

 

 

이곳 홍콩섬의 센트를이야말로 홍콩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빽빽히 들어선 고층건물들.

세련된 고층건물들과 대비되는 낡은 건물들과의 대비.

이제서야 비로소 이국적인 모습에 매료가 된다.

 

 

 

점심을 먹기위해 찾은 딩딤1968

다행히 좀 11시30분정도에 방문하여 웨이팅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입장하고서 5분만에 바로 웨이팅이 시작되었다.

 

 

한글이 적혀있는 딩딤1968의 메뉴판.

딤섬을 고르기 어렵지 않다.

 

 

이것저것 주문해보니 총 442$가 나왔다.

옆테이블에서 일본인들이 생맥주를 마시는걸 보니

맥주가 급땡겨, 여기에 생맥주를 추가하였다.

 

 

외국에 나와 먹는 맥주야말로 별미이다.

운전할 일이 없으니 부담없이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딩딤1968의 간판이 있는집 옆으로 안내를 하는데

아마 이곳까지 딩딤1968에서 확장을 하였나보다.

이곳엔 벽에 DVD가 진열이 되어있다.

나보다 적은 양이다.

 

 

이제 시작되는 딤섬의 향연.

어제도 치케이에서 딤섬을 먹어보았지만,

그곳은 딤섬전문점이 아닌지라 특별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이곳의 딤섬은 상당히 맛이 있다.

유명하다는 딤섬은 모두 시켜보았는데, 나름 괜찮은 맛.

 

 

 

 

 

 

점심을 먹고 소호거리쪽으로 가본다.

중국에서는 가설재로 대나무를 쓰나보다.

우리나라에선 강관으로 된 비계를 쓰는데

이곳 홍콩은 빌딩을 건설할때보 가설재는 대나무를 쓰는 모습이다.

성룡이 출연하는 '러시아워2'에서 이런 대나무 가설재를 오가며 격투하는 모습이 있는데

거기에서 성룡이 중국의 대나무는 상당히 튼튼하다는 대사를 하는데, 진짜인가 보다.

 

 

PMQ의 내부모습.

PMQ는 경찰학교의 기숙사로 쓰여졌던가 그런 곳이다.

이제는 쇼핑및 사무실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PMQ내부에 있는 G.O.D

나름 디자인적인 요소가 있는 의류 및 소품인데, 가격이 너무 사악했다.

 

 

홍콩은 건물들이 덩치는 작아도 저렇게 모두 고층이다.

빽빽히 들어서있는 고층건물들의 모습에서

현대적이면서도 과거의 모습이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의 모습이다.

난 홍콩에서 가장 홍콩적인 모습을 본것이 바로 이 소호거리라고 생각한다.

가장 홍콩다운 모습~!

 

 

 

 

 

 

소호거리를 거닐고 다시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타고 IFC몰로 이동하는 중.

가는도중에 사람들이 상당히 바글바글한 곳을 보았다.

어떤곳인지 궁금하긴 했지만, 시간 관계상 가보지는 않았다.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노점상정도로 보인다.

 

 

홍콩섬의 교통수단중 하나인 트램.

전기로 움직이는 지상열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홍콩을 느끼려면 트램을 타보라는 말이 있지만, 타보지는 않았다.

 

 

다시 IFC몰에 들어간다.

 

 

운좋게도 몰안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예전에 홍콩영화를 보면 저런 사자탈을 쓴 공연을 하면서 총싸움이 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의 그 공연이었다.

 

 

IFC몰을 나와 빅버스투어를 하기위해 다시 센트럴페리선착장으로 이동.

가는도중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다.

 

 

센트럴선착장.

 

 

7번 선착장앞에서 빅버스가 출발한다.

빅버스투어는 경로에 따라 블루라인, 레드라인, 그린라인으로 나뉜다.

우린 그중 가장 장거리인 그린라인을 선택하였다.

 

 

버스를 탈때 출입문 옆에 이어폰이 있다.

반드시 챙겨야한다.

이어폰은 내릴때 가지고 내려도 된다.

이곳에 이어폰을 꽂고 번호를 맞추면 각 나라언어로 안내방송이 나온다.

물론 한국어도 있다.

 

 

빅버스를 타고 IFC2 옆을 지나간다.

 

 

내가 가장좋아하는 홍콩의 건물.

중국은행의 건물이라 한다.

 

 

이날 흐린 날씨에 창문없는 빅버스를 타니 바람이 상당히 차다.

운전사는 왜이리 또 빨리 달리는지...

 

 

빅버스2층의 모습.

쌀쌀한것만 빼면 상당히 좋다.
아마 한여름엔 2층에 못앉을듯 하다.

 

 

열심히 사진촬영중인 정여사.

 

 

저멀리 오션파크의 모습도 보인다.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아들들때문에 오션파크도 일정에 넣고 5일여정으로 오려했지만

아들들은 굳이 안가도 된다하여 일정에서 제외를 하였다.

 

 

홍콩섬 남쪽으로 접어든다.

저멀리 리펄스베이의 모습이 보인다.

 

 

홍콩의 부촌인 리펄스베이.

우린 스탠리에 가야해서 굳이 내리진 않았다.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스탠리.

저 앞에 보이는 스탠리프라자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야한다.

 

 

스탠리프라자의 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스탠리비치로 이동.

 

 

이곳이 바로 스탠리 비치이다.

 

 

이곳도 상당히 유명한 사원이다.

들어가보니 왜이리 향불을 많이 피워놓았는지

눈이 따가워 바로 나왔다.

 

 

스탠리비치의 마리하우스

복합쇼핑몰이다.

건물이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마리하우스를 지나면 스탠리 블레이크 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선착장에서 본 스탠리비치.

그다지 크진 않지만, 서양의 모습이 보이는 풍경이다.

 

 

비치로 가는 도중 상당히 큰 거목이 있다.

 

 

스탠리 비치의 상점들.

원래는 이곳에서 바다를 보며, 파스타와 피자를 먹으며 맥주를 한잔 하려고 했다.

일단 마켓부터 보고 나와 먹자며 패쓰~

 

 

유명한 스탠리 마켓의 모습.

그다지 별다른 아이템은 없는듯....

 

 

스탠리마켓의 초입에서 보이는 워터프론트 마트간판.

이곳에 들어가면 작은 가게들이 보인다.

 

 

그중 괜찮아 보이는 가게의 노상테이블에 앉는다.

 

 

 

이것저것 주문을 한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

원래 먹으려했던 스탠리비치의 가게들은 상당히 비쌌는데,

이곳 스탠리비치에 오실분들은 좀 더 깊숙히 오시면 노상의 레스토랑들로 가시는것도 좋습니다.

 

 

코크.

 

 

라떼와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의 크레마가 상당히 풍부하다.

 

 

이곳 노상레스토랑도 상당히 훌륭한 뷰를 보여준다.

오히려 도로의 가게들보다 바다를 더 가깝게 볼 수 있다.

 

 

새우파스타.

 

 

피자.


 

카르보나라 파스타.

 

 

토마토 파스타.

 

가격대비 맛은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가격대가 있는만큼 훌륭한 맛을 기대하면 안된다.

가격대비로는 나름 괜찮고, 주인장의 친절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스탠리비치를 나와 빅버스에서 내린 곳으로 이동.

이곳에서 빅버스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한국인.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말들.

 

 

10여분을 기다려 다시 빅버스에 올랐다.

이번엔 아까의 추위때문에 1층에 앉았다.

나름 훨씬 아늑한 모습.

 

 

다음 여정인 애버딘에서 내렸다.

애버딘에서 내리면 빅버스투어 이용자들이 타는 삼판선유람선이 있다.

하지만, 난 유람선이 없는 티켓을 예매하였다.

이곳에서 현지인들과 직접 흥정을 해보고 싶어서이다.

 

나의 빅버스투어는 여기까지다.

여기서 다시 빅버스를 타고 피크트램으로 갈수 있지만,

피크트램에는 택시와 지하철로 이동하였다.

 

홍콩에 처음오시는 분들은 빅버스투어를 이용해도 되겠지만,

비용대비 효과는 그다지.

단지 경치좋은 해변을 끼고 조금 이동하는것 뿐.

가격도 비싸다.

그냥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하는것이 더 좋을듯도 하다.

 

 

애버딘의 모습.

 

 

빅버스 내린곳에서는 호객꾼들이 잘 보이질 않는다.

저앞이 사람들이 좀 있는듯하여 그쪽으로 이동하여본다.

 

 

역시 바로 호객꾼이 붙는다.

아주머니가 1시간코스로 4명 480$을 부르신다.

미리 검색을 해보니 보통 1인당 100$정도하고, 흥정을 잘하면 70~90$정도 한다고 한다.

흥정의 달인인 나는 바로 흥정에 들어간다.

시간을 30분으로 줄이고 가격은 240$에 흥정완료.

1시간같은 30분이라고 강조하고 삼판선으로 이동 중~~

음하하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삼판선이라 상당히 낡은 배를 생각했는데

배가 상당히 깔끔하고 정리도 잘 되어있다.

이곳에서 홍콩의 가장 좋은 기억을 가지게 된다.

 

 

 

이곳이 그 유명한 홍콩의 수상레스토랑인 점보레스토랑

과거 런닝맨이나 영화'도둑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가격이 비싸고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기에 사진만 찍어본다.

 

 

 

상당히 열심히 임하시는 선장님.

사진도 찍어주시고,

구도가 틀어지면 다시 배를 움직여 좋은 구도를 잡아 계속 사진을 찍어주신다.

설명도 상당히 열심히 잘해주신다.

 

 

 

 

 

1시간 가까이 삼판선유람을 마치고,

열심히 너무 성의있게 임해주신 선장님을 위해 팁을 드렸다.

그랬더니 같이 사진을 찍자며 웃으신다.

 

이 삼판선유람선이 나에게 있어

홍콩여행의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다.

상당히 친절하고 성의있으신 선장님의 모습이 나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배에서 내리기 전에도 잠깐 기다리라며 가족사진을 찍어주시는 선장님.

 

이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립니다.

 

 

삼판선유람을 마치고 빅버스를 타기위해 하자한곳으로 이동하니 비가 내린다.

홍콩의 날씨도 상당히 만만치 않다.

어제도 흐리다가 오후늦게 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마찬가지다.

비가 내리니 2층 자리엔 앉을수도 없고, 이곳이 마지막 정류장이니 1층엔 자리도 없을것 같아

더이상 빅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피크트램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바로 앞에서 대기중이던 택시를 타고 가장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이동한다.

 

 

가장가까운 지하철역인 '웡척항역'

 

 

애드미럴티역에서 하차하여 피크트램을 타기위해 이동한다.

이동하는 도중 내가 가장좋아하는 중국은행건물이 시야 한가득 보인다.

이것이 바로 여행하는 묘미.

평소 사진으로나 보아왔던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게되는 느낌.

이것이 바로 여행을 하는 목적이라 생각된다.

 

 

이제 엄마보다 훨씬 큰 아들들.

 

 

가는 도중 사진도 열심히 찍는다.

 

 

시야 한가득 보이는 중국은행건물.

 

 

10여분을 걸으니 습한날시때문에 덥기까지 하다.

다행히 비는 그쳤다.

 

 

피크트램 정류장에 도착하니 보이는 바글바글한 사람들.

피크트램을 타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았지만, 저정도일 줄은....

 

 

피크트램은 편도로 패스트트랙을 예약했다.

여기와서 알았지만, 바우쳐에 15분전에 센트럴역에서 모인다는 문구가 있었다.

서둘러 센트럴역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

미리 알았다면 센트럴역에서 내렸을텐데....윽...

 

 

센트럴역에서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리며

홍콩의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예매한 클룩의 관계자.

한국말도 잘하는 홍콩인이다.

 

 

그분을 따라 피크트램의 정류장으로 이동.

가는 도중에 비가 세차게 내려 우산을 써야만 했다.

우린 패스트트랙이라 줄서있는 사람들 옆으로 입장.

피크트램을 간다면 반드시 패스트트랙으로 티켓팅을 하시길...

 

 

피크트램 입장.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는데 경사도가 상당하다.

느낌상 거의 45도 정도 되는듯하다.

 

 

정상에서 트램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죽을때까지.....

 

 

전망대의 모습.

물론 이곳 전망대도 유료이다.

피크트램과 패키지로 티켓팅을 하였다.

이 멋진 야경을 보니 아래에서 고생했던 노고가 모두 잊혀진다.

정말 절경이다.

하지만, 비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사진도 잘 찍을수 없다.

 

 

 

 

 

 

주변의 한국인분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좀 잘 찍어주지.....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죽을때까지....

이곳 빅토리아피크는 우리나라의 남산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남산에 올라 야경을 보는 그런 관광이다.

 

 

하산은 버스나 택시로 하기로하고 정류장으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다시는 홍콩에 오고싶지 않은 경험을 한다.

 

원래 그런것인지 홍콩사람들은 상당히 느긋한듯하다.

아까 애버딘의 택시기사도 손님이 있어도 자기할일 다하고 천천히 가는 모습도 그렇거니와...

이정도의 유명한 관광지면 최소한 교통수단을 잘 갖춰놓아야 하지않을까.

버스는 도착하고 15분동안 사람도 태우지않고,

15분후에 다른 버스가 도착해서야 천천히 사람들을 태우고....

 

택시승강장에서는 2~3분에 한대씩 오는 택시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가장 보기 싫었던 부분은 건물뒤편에서는 택시들의 호객행위가 이루어진다.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태워줄테니 450$을 내라한다.

도대체 홍콩최고의 관광지에서 말이 되는 행위인지 어이가 없었다.

최소한 행정당국에선 이러한 행위를 단속을 할 의지는 있는지...아는지 모르는지.

 

정말 다시는 홍콩이란 곳엔 다시 찾지않으리라 다짐했던 곳.

 

 

1시간20여분을 기다린 끝에 겨우 택시에 오른다.

애드미럴티역까지 65$이면 오는것을 450$이라니....도둑놈들.

 

 

지하철에 올라 침사추이역으로 향한다.

 

 

저녁은 무얼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침사추이역에 있는 이치란라멘집을 가기로한다.

오사카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탓에 바로 직행.

 

 

홍콩의 이치란라멘집.

 

 

늦은 시각임에도 줄이 상당하다.

30여분을 기다려도 반도 줄지않은 줄.

빅토리아피크에서의 안좋은 기억때문에 급격히 줄어든 체력.

지쳐 그냥 이치란라멘집을 나온다.

 

 

대신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잔뜩 사들고 온다.

중국의 편의점 도시락들을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진않다고 생각한다.

나름 특색있는 맛.

한국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맛이니....

 

 

상당히 맛있는 맛도 있고,

그냥저냥인 맛도 있지만,

우리들의 훌륭한 저녁이 되어주었다.

오늘도 많은 좋은 경험을 했지만,

빅토리아 정상에서의 안좋은 기억은 이 모든것을 상쇄시켜 놓았다.

안좋은 일은 모두 잊고 내일 3일차를 기대하며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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