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으로의 일출 ]

 

 

3개월 전에 기획한 홍콩여행.

기다림이 지루했지만, 그 지루함이 언제였냐는듯 홍콩여행의 날짜가 왔다.

06시30분 비행기라서 새벽4시에 집을 나선다.

비몽사몽 정여사와 아들들.

주차대행을 해야하니 업무용차량으로 출발~

 

 

새벽인데도 인천공항 고속도로엔 차량들이 많다.

 

 

주차대행에 차를 맡기고, 여객터미널로 향하는 길.

난 해외여행을 떠날때 이순간이 가장 설레이는 순간이다.

비행기 출발할때보다 차를 맡기고서 여객터미널로 가는 이길을 걸을때가 가장 설레인다.

 

 

새벽비행기라 라운지는 이용하지 못했다.

 

 

처음이용해보는 홍콩항공.

저가형항공인 LCC가 아닌 풀서비스항공이다.

우리나라엔 취항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승기가 별로 없다.

승무원은 모두 중국인들 인듯 했다.

 

 

풀서비스항공이라 기내식도 나온다.

나름 괜찮았던 기내식.

진민이는 이 기내식이 엄청 먹고싶다더니, 폭풍흡입을 한다.

 

 

4시간여를 비행하고 드디어 도착한 홍콩국제공항.

우리나라보다 시차가 1시간 늦기에, 도착하니 홍콩시간으로 9시30분이었다.

웬지 1시간 이득보는 느낌.

 

 

일단 AEL을 타기전에 옥토퍼스카드를 구매.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면 보증금 환불이 안되기에 현지에서 구매하였다.

보증금포함 인당 150$.

 

 

옥토퍼스카드를 구매하고 미리 예매해둔 AEL을 타기위해 이동한다.

외국에 처음 도착하면 낯선 풍경에 잠시 어리둥절하다.

표지판을 잘 보고 이동해야한다.

 

 

AEL탑승.

우리나라의 공항철도로 이해하면 쉽다.

다만 고속철도라서 빠르다.

 

 

이제 홍콩여행의 시작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그닥 낯설지않은 창밖풍경.

 

 

새벽비행기를 타고와서 그런지, 바로 곯아떨어지는 아들.

 

 

AEL을 타고 까오룽역에서 하차해, 호텔 셔틀버르를 탔다.

까오룽역에서는 각 호텔을 도는 셔틀버스들이 무료다.

 

 

우리가 예약한 하버프런트호텔.

이곳의 평이 좋아 예매를 하게되었다.

 

우린 시티뷰로 예약을 했지만, 프런트에서 무료로 하버뷰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었다.

아마 평일이라서 가능했을듯...

하지만, 하버뷰는 17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하다하여 짐을 맡기고 시내구경을 나가기로 했다.

 

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 호텔은 호불호가 갈리던데,

난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프런트의 직원이 웃는얼굴로 농담도 해가며 체크인을 상당히 잘 해주었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왔었고, 다음달엔 제주에도 오신다던데 한국에 좋은 기억을 갖고 가길 바란다.

아무튼 이분께 높은층을 부탁해놓았는데 오후에 체크인할때 보면 알겠지.

 

 

나름 시설이 깔끔하고 웅장한 호텔이다.

 

 

짐을 맡기고 로비앞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

 

 

이곳은 침사추이역에 있는 페닌슐라호텔 뒷블럭.

이곳이 하버프런트호텔의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다.

 

 

침사추이의 중심가인 메이선로드로 나가본다.

이것이 그 유명한 청킹맨션.

 

 

일단 점심시간인 관계로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한다.

역시 사람들이 많다.

 

 

점심을 먹기위해 '치케이'란 곳에 왔다.

이곳은 완탕면이 유명한 곳.

역시나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20여분을 기다리고 입장.

 

 

그리 넓지않은 내부에 빌디딜틈없이 꽉찬 테이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대다수다.

 

 

메뉴판을 받는 순간, 어지럽다.

한문은 역시 거부감이....

 

어째든 천천히 영어를 보며 이것저것 시켜본다.

 

 

완탕면과 몇가지 사이드메뉴, 음료를 시켰다.

합계금액 272$, 약 38,000원 정도.

홍콩도 결코 물가가 싸지 않았다.

 

 

밀크티와 코크

 

 

후라이드 치킨 윙.

 

 

소고기 완탕면.

나름 맛이 괜찮다.

면발은 뭐랄까....흡사 덜익은 사발면을 먹는 느낌.

그래도 색다른 맛을 본다는데 의의를 가진다.

 

 

어묵완탕면.

 

 

사이드로 시킨 돈까스.

 

홍콩에서의 첫 식사였는데, 난 나름 괜찮았다.

나야원래 워낙 긍정적이라 좋은면만을 바라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여사와 또리는 별로라고 한다.

또리는 먹거리는 일본이 최고라고 한다.

그래도 홍콩에 왔으니 홍콩음식을 먹어야지.

 

 

치케이를 나와 구룡공원을 옆에끼고 하버시티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것이 그 유명한 홍콩의 명품거리 캔톤로드.

 

 

하버시티도 잠시 구경해본다.

 

 

각각의 명품브랜드들이 캔톤로드에 즐비하다.

 

 

이곳 홍콩에 주된 목적중 하나인 샤넬매장.

이번여행 중 홍콩에 있는 샤넬매장은 모두 들릴것이다.

정여사에 대한 조공을 해야해서....

 

일단 하버시티에 있는 샤넬매장에선 찾는 제품이 없었다.

정여사가 찾는 제품은 '클래식 캐비어 플랩백 미듐 블랙'과 '클래식 클러치백 캐비어 라지 블랙' 두가지다.

명품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 정여사지만

우리나라 여자들이 샤넬백을 좋아하기에 당신도 두개만 사보라고 동의를 해주었다.

 

역시나 정여사는 새가슴이기에 아직도 살까말까 고민중이고

난 옆에서 사야하는 이유를 10가지는 더 들며 사라고 부추긴다.

 

이미 한국에선 백화점 샤넬매장을 모두 돌아봤지만, 모두 품절

대기도 몇달이 걸릴지 모른단다.

참으로 대단한 상술(?)인듯....

 

어째든 첫번째 미션은 실패.

 

이 하버시티란곳은 굉장히 특이하다.

이렇게 선착장같은 곳을 쇼핑몰로 꾸며놓은 것이다.

내부에 매장들도 상당히 많다.

 

 

하버시티 내부에 들어가보니 이렇 생목이 있다.

아마 홍콩과 이 나무는 뭔가 연관이 있는듯...

가는 곳마다 이 나무들이 많다.

 

 

하버시티를 둘러보고 밖으로 향하는 중.

우린 샤넬이외의 매장엔 관심없다~~~!!!

 

 

하버시티를 나와 조금 걸으니

그 유명한 '침사추이 시계탑'이 나온다.

역시 책으로 보는것과 실제로 보는것은 차이가 있다.

 

 

침사추이 시계탑 뒤쪽으로 홍콩의 전경을 잘 볼수있게 2층으로 전망대가 꾸며져 있다.

 

 

매번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느낌이 정말 다르다.

 

 

 

 

 

이곳 홍콩의 날씨를 검색해보니 우리가 있는 4일중 3일은 흐림이고 마지막날만 맑음이었다.

전망대를 돌고나니 하늘에서 이슬비가 내린다.

이슬비도 피할겸,

아까먹은 완탕면이 입맛에 안맞아 잘 먹지않은 또리를 위해 '델리 앤 와인'을 찾았다.

이곳도 검색해 놓은 곳중 하나라 망설임없이 들어왔다.

 

 

 

또리가 좋아하는 치킨세트와 음료를 시킨다.

 

 

난 당연히 맥주.

홍콩이니 칭따오로...

 

 

 

 

 

음식을 먹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여행을 다녀보면, 일정빡빡하게 쉼없이 돌아다니는것 보다는

이렇게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 더 운치가 있는듯 하다.

이번 홍콩여행도 일정을 좀 빡빡하게 짰는데

중간중간 패스를 하더라도 좀 여유있게 돌아볼 예정이다.

 

 

'델리 앤 와인'이 있는 건물엔 공연도 하나보다.

공연 포스터들이 붙어있다.

 

 

지하차도를 건넌다.

우리나라 종로쪽 지하철과 매우 흡사하다.

 

 

역시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헤리티지 1881'을 구경.

그닥 특별할건 없는 곳이다.

 

 

 

 

 

'헤리티지1881'을 나와 다시 페닌슐라호텔 쪽으로 이동한다.

 

 

그 이유는 바로....이곳에도 샤넬매장이 있기때문.

미션두번째..............실패.

이곳도 없다.

 

 

아까는 점심을 먹기위해 그냥 지나쳤던 청킹맨션을 들어가보기로 한다.

 

 

내부엔 별다른 곳은 없었다.

환전소들이 좀 많고, 싶은 곳으로 가면 아랍쪽 형님들이 많아서 좀 겁나기도 한다.

 

 

여러가지 물품들을 파는 봉쥬르.

나중에 이곳에서 선물들을 사려한다.

 

 

별다를것 없는 청킹맨션을 나와 옆에있는 미라도 맨션으로 가본다.

 

 

이곳에 제니베이커리가 있기때문.

하지만, 매진이라 셔터문이 굳게 닫쳐있다.

셔터문 앞에서 제니베이커리라며 팔고는 있는데, 자세히 보니 짝퉁이다.

깡통그림이 다르다.

 

 

일단 이곳의 일정은 모두 끝나 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을 하기로 한다.

 

 

아까 셔틀 내렸던 장소로 이동.

 

 

잠시후 셔틀버스가 도착한다.

 

 

호텔에도 있는 이 나무.

이름과 유래가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하다.

 

 

잠시 대기 후....

 

 

 

그동안 정여사는 셀카놀이에 여념이 없으시고,

미션에 계속 실패중인데, 별로 안중엔 없으신듯....

 

 

아까분과 달리 이분은 좀 표정이 어두우시다.

어째든 높은층으로 달라고 부탁중...

 

 

깔끔한 복도.

 

 

역시 높은층을 계속 강조하니 22층중 21층에 배정해 주셨다.

감사~~

 

 

나름 뷰가 상당히 좋다.

 

하버프론트호텔의 내부

방도2개라서 가족단위 여행객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듯하다.

조식도 포함하여 예약할 수 있다.

다만 화장실이 좀 작아 이부분은 불편했지만

가성비를 생각할때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 후 저녁을 먹기위해 호텔을 나선다.

저녁 먹는곳은 셔틀버스 운행하는 곳과는 다른곳이라 택시를 탄다.

홍콩에서 처음타보는 택시.

이곳도 역시 우리나라와 진행방향이 달라 조수석이 왼쪽이다.

 

 

저녁을 먹기위해 간 곳은 '킹스로지'라는 곳이다.

이곳도 상당히 유명한 곳인지라 기다릴까봐 좀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대기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의 2층 내부.

 

 

미리 검색해 놓은지라, 망설임없이 이것저것 시켜본다.

 

 

역시 운전 안하니 맥주를 시킨다.

 

 

새우볶음밥.

 

 

이건 잘못시킨 메뉴.

근데 나름 맛이 있다.

현지인들이 먹는 테이블을 보면 항상 이런 채소들을 시켜놓고 먹는다.

아마 기름진 음식을 먹기때문 아닌가 싶다.

 

 

딤섬.

 

 

마파두부.

상당히 부드러운 연두부같은 두부다.

스팀라이스를 시켜 비벼먹으니 맛이 상당히 좋다.

 

 

역시 딤섬.

 

 

이렇게 밥에 비벼먹으면 맛이 훌륭하다.

 

홍콩에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베이징덕.

훈제오리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위에 만두피같은것에 야채를 곁들여서 싸먹는 방식이다.

나름 특색있는 맛.

 

 

 

저녁을 먹고 숙소로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3일차 여정으로 계획해놓은 코즈웨이베이 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홍콩도 나름 치안이 괜찮다고 한다.

나는 이런 로컬느낌을 상당히 좋아하는지라

골목길을 지나 침사추이역으로 이동한다.

 

 

 

침사추이역에서 에드미럴티역으로 가서, 환승을 하고 코즈웨이베이역으로 가야한다.

 

 

애드미럴티역으로 가는 중.

 

 

홍콩의 지하철은 특이하게 객차사이에 문이 없다.

저렇게 끝까지 다 보인다.

사실 생각해보면 문이 별로 필요는 없는듯 하다.

저렇게 편하게 드나드는것도 괜찮은 방법인듯하다.

 

 

애드미럴티역에 하차하여 환승을 한다.

 

 

코즈웨이베이에 온 이유는 이곳에도 미션수행을 할수 있는 곳이 있기에...

도착한 타임스퀘어

 

 

1층에선 거리공연 중이다.

상당히 출중한 노래실력.

 

 

웅장한 타임스퀘어 내부.

 

 

세번째 미션장소인 타임스퀘어 샤넬매장.

역시.............실패~~~

 

 

옆에 있는 구찌매장도 구경해본다.

 

 

볼일만 보고 타임스퀘어를 나와 3분여를 걸어 리가든스로 이동.

 

 

리가든스에 있는 샤넬매장.

미션 네번째.........윽.....또 실패.

 

도대체 샤넬백은 누가 다 사가는겨?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호텔로 향한다.

 

 

침사추이역에 있는 편의점에서 주전부리를 사들고 셔틀을 타고 호텔로 복귀.

 

 

야경도 멋있구나.

 

 

편의점에서 사온 칭따오를 마시며, 홍콩여행 1일차를 마친다.

미션을 네가지나 수행했는데, 모두 실패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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