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0월 28일 ]

 

주말이면 친구들과 지내느라 얼굴보기 힘든 아들들.

가끔씩 홍대에 간다는 녀석들이다.

어린녀석들이 홍대에가면 뭘할까 궁금하던 차에...

정여사가 아들들과 같이 홍대를 가보자 한다.

나도 흔쾌히 수락.

 

토요일 저녁에 지하철을 타고 홍대를 나가본다.

역시나 사람들이 많다.

홍대입구역을 빠져나가기도 힘들다.

 

홍대쪽으로 들어가보니 머리밖에 안보인다.

공연들도 많이하는등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다.

 

정여사는 온김에 피어싱을 한다고 한다.

무지 아플텐데....

한 유명한 피어싱집을 미리 검색해두어 당당히 들어간다.

피어싱 후.....역시나 엄청 아프단다.

귀뚫는거와 달리 연골을 뚫는거라서 그렇단다.

아무튼 피어싱 2발을 하고,

아들들에게 가보고 싶은곳을 가보라하니 옷가게로 인도한다.

 

친구들도 부모님을 모셔와서 옷을 20만원어치 샀다나 뭐라나.

 

아들들과 같이 첫 홍대나들이니 사고 싶은걸 골라보라고 했다.

정여사와 열심히 이것저것을 골라본다.

또리는 빨간색 잠옷을 고르기에....

왜 여기까지와서 잠옷을 사냐?라고 했더니

이게 요즘 유행이란다.

그래 사...

 

언제부터인지 백화점등에서 좋은 메이커 옷을 사주어도 잘 안입는게 다 이런이유였다.

친구들은 모두 홍대같은데서 옷을 사니

메이커옷이 마음에 안들겠지.

 

아무튼 녀석들이 좋아하는 옷가지를 난 열심히 계산한다.

덕분에 홀가분해진 주머니.

 

아들들과 같이 홍대를 나온 기억에 남을만한 홍대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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